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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어떻게 버리시나요?
호흡기 질환이 잦아지는 계절이 오면, 자연스레 약을 찾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그만큼 가정 내 약통에는 쓰다 남은 약, 혹은 유통기한이 지난 약이 하나둘 쌓이기 마련입니다. 감기약, 진통제, 연고, 안약 등 다양한 형태의 약들이 우리 곁에 있지만, 사용하지 않게 된 약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분들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처럼 버리거나 하수구에 흘려보낼 경우 약품 내 성분이 하천, 토양으로 유입되어 생태계 교란 및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항생제가 포함된 약물을 잘못 처리할 경우, 항생제 내성균을 발생시킬 수 있어 건강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죠.
2025년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폐의약품 회수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누구나 손쉽게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의약품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약 종류별 분리배출 방법, 수거함 및 우체통 활용 방법, 수거 위치 검색 방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폐의약품이란?
폐의약품은 사용하지 않은 채 보관되어 있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부패·변질된 약물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통기한이 지난 감기약, 진통제, 항생제
- 증상이 호전되어 남은 처방약
- 한두 번 쓰고 남겨둔 연고, 안약
- 어린이용 시럽약, 가루약 등
✔ 폐의약품은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도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약 성분이 지하수, 하천으로 유입돼 생물 생태계 파괴
- 항생제 내성균 증가
- 장기적으로 인체 건강에 악영향
따라서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되어 별도의 분리배출이 필요합니다.
폐의약품 종류별 분리배출 방법
폐의약품은 그 형태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이 달라집니다. 어렵지 않으니, 다음 항목을 참고해 따라 해보세요.
✔ 알약, 캡슐약
- 방법: 비닐, 은박 포장지에서 내용물을 꺼내어 약만 밀봉하여 배출합니다.
- 주의: 분말이 든 캡슐은 가루만 꺼내 모아서 버리세요.
✔ 가루약
- 방법: 약 포장지를 뜯지 말고, 밀봉된 상태 그대로 배출합니다.
✔ 물약, 시럽약
- 방법: 용기 그대로 배출. 뚜껑을 단단히 닫아 내용물이 새지 않게 합니다.
- 추가: 유리병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습니다.
✔ 안약, 연고, 흡입제, 스프레이 등 특수형태 약품
- 방법: 포장된 상태 그대로 밀봉하여 배출합니다. 절대 개봉하지 마세요.
🔎 Check Point!
모든 폐의약품은 종이봉투 또는 비닐봉지에 밀봉하여야 하며,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해 주세요.
약 성분이 묻은 포장재는 일반 쓰레기로 따로 버려야 합니다.
폐의약품, 어디에 버릴까요? (수거함/우체통 활용법)
✔ 방법 ① 보건소·약국·행정복지센터 내 수거함 이용
- 전국 대부분의 보건소, 약국, 주민센터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폐건전지 수거함, 아이스팩 수거함 옆에 함께 비치된 경우가 많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수거함 겉면에 자세한 배출 요령이 적혀 있으니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 폐의약품 수거함 검색 방법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지역별 수거함 위치 검색 가능
👉지역별 수거함 위치 찾기
✔ 방법 ② 우체통 활용 (일부 지자체 시행)
2024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 중인 우체국 연계 폐의약품 회수 시스템은 다음 절차로 운영됩니다.
- 약을 밀봉하여 종이봉투에 담은 뒤,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표기
- 가정 근처의 빨간 우체통 또는 우편 수거함에 투입
- 우체국에서 수거하여 지자체로 이송, 소각 처리
❌ 주의사항
물약, 안약, 연고는 우체통에 넣지 마세요. 우편물이 손상될 수 있어 별도로 수거함을 이용해야 합니다.
🔎 폐의약품 수거 우체통 찾기 방법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위치 찾기’ 이용 > 우체국 찾기 > ‘우체통’ 체크 후 검색
폐의약품 보관 팁과 유통기한 확인법
폐기 이전에 약 보관 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약품은 다음의 기준에 따라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온 보관 원칙: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습기 없고 서늘한 장소에 보관
✔ 개봉 후 사용기한
- 물약, 시럽: 1개월 이내
- 연고: 개봉 후 6개월 이내, 덜어 쓴 경우 1개월
- 알약, 캡슐: 통째로 보관 시 1년 이내
📌 약 포장지와 설명서는 폐기하지 말고, 유통기한과 사용법 확인용으로 보관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려도 되나요?
A. 안 됩니다.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약국, 보건소, 행정복지센터의 폐의약품 수거함이나 우체통 수거함을 이용해 주세요.
Q2.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왜 위험한가요?
A.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약효가 떨어지거나 성분이 변질되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넣는 안약이나 경구 항생제 등은 부작용이 클 수 있어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Q3. 약 봉투나 설명서는 같이 버려도 되나요?
A. 아니요. 약 포장지나 설명서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며, 약 성분만을 따로 분리해서 폐의약품 수거함 또는 우체통에 넣어야 합니다. 단, 연고나 안약처럼 내용물과 포장지가 일체형인 경우는 그대로 밀봉해 배출합니다.
Q4. 아이가 먹다 남은 시럽약도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릴 수 있나요?
A. 네. 시럽 형태의 약도 폐의약품입니다. 용기 그대로 뚜껑을 꼭 닫아 밀봉한 뒤, 수거함에 넣어 주세요. 단, 일부 우체통 수거함에서는 액체류를 받지 않으니 수거함 이용 시 반드시 안내 문구를 확인해 주세요.
Q5.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넣어도 다른 우편물에 영향을 주지 않나요?
A. 아닙니다. 우체국에서는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활용되는 우체통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의약품 전용 우편 수거함’ 스티커가 붙은 우체통만 해당 사업에 포함되며, 일반 우편물과 분리되어 수거됩니다.
가정에서 쉽게 생기는 유통기한 지난 약들, 그동안은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겠지" 하며 무심코 처리해 오셨던 적 있으신가요?
그러나 약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화학 성분이 담겨 있습니다. 작게는 수돗물, 하수도, 크게는 생물 다양성과 토양 환경까지 영향을 줄 수 있지요.
2025년 현재, 폐의약품을 제대로 분리배출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해졌고,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회수 체계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 작은 실천의 습관입니다.
✔ 약을 먹고 남았을 때
✔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야 할 때
✔ 보관 중 이상이 생겼을 때
이제는 그 약들을 모아 수거함 또는 우체통에 안전하게 버려 주세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올바른 폐의약품 처리 습관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 관련 링크 & 출처
공공데이터포털 수거함 위치 찾기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위치 검색
대한민국 정책브리핑